일본 우익의 놀라운 실험 "나는 당신을 위해 죽으러갑니다."

 

가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영화는 어떨까?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 대원의 
애뜻한 마음과 따뜻한 인간애 
그리고 알라신을 향한 뜨거운 열정..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감동적으로 그린 전쟁영화
 
아니면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하는 친위대원의 모습을

유태인이 멸종한 희망찬 독일의 미래를 위해

당시 아리아 민족해방을 위해 분투하는 노력을
뜨거운 열정으로 묘사하고

그리고 그 당사자였던 친위대원들
그들을 따뜻한 인간애로 
그려보는 휴머니즘 영화 

물론
돈이 썩어 돈다면
이런 영화를 만들어도 무방하겠지만

이런 병맛 영화가 개봉을 하고
날아올 욕을 감당하기에는

타인의 욕설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마조히즘 환자가 아니고서야 
힘든일이기에 보통은 이딴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이웃 놀라운 일본민족은 
이딴 병신영화를 제작하는데 성공하였다. 

바로 이 영화.

가미카제 특공대!! 

일본 우익에겐 얼마나 가슴 벅차는 이름인가?


미친군부의 광기로 개죽음 당한 그들이

개죽음이 아니라 천황폐하와 조국을 위해 
숭고하게 죽어간 영웅들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화는  

이 영화를 통해

보통인의 상식으로 알고 있는

이 미친 자살돌격 부대를

 

아니 본질적으로도

결국 군부의 광기에 의해 저질러질
어린 비행사들의 비참한 죽음을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떡칠하며
그게 애국이고 가족을 위한 길이었다는

자다가 뒷통수 후려갈려 
알게 되는 멍한 감동으로 승화시킨 
불후의 명작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제목도 기똥차게 
"당신을 위하여 죽으러갑니다" 


<자!! 죽으러~ 가자~~>


<하이라이트. 주인공의 숭고한 죽음...>



세상에...
군부의 광기로 희생당한 일본 청년들을
그 원인 제공자인 미친 군부의 문제는 
전후 다 망각하고
이들의 죽음이 안타까워?
다 니들을 위해 죽은거야..닥치고 찬양해 

이딴 이야기 

만들어진 의도부터가 이따위라


영화 속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정신세계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슨 거대한 싸이코 드라마를 
보는 듯 판타스틱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션의 주인공이자 
 
가미카제 대원의 비극을 비극이 아니라 
졸라 아름다운 추억쯤으로 말하는

어느 미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식당아줌마.)

무서울만큼 섬칫한 추억회상 부터

그 아줌마의 본인의 이야기까지...  

그 식당 아줌마가 가미카제 대원을 사랑하여 
가미카제 대장에서 대원들 편지를 보내게 해달라 조르다 
대장에서 주먹으로 쳐 맞고 하는 대사가 가히 압권이다. 

"나는 이것을 훈장으로 생각합니다" 

또는

전후 패망하고도 정신 못 차리고

사쿠라 휘날리는 길에서 지가 죽인 병사들의

환영을 보며...낮게 깔리는 음악과 함께

아~ 자랑스런 일본 제국...

도무지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주옥같은 장면이 수두룩하다


보통의 건전한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 우익의 아스트랄한 정신분열을
주제의식으로 잡은 영화이기에 

솔직히 끝까지 다 관람하는 것도 
인내심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만약 이 영화를 보며
미국식 전쟁영화에서 보이는 
전쟁 휴머니즘...
전쟁의 잔인함, 인간병사의 애환, 반전주의
따위를 기대한다면 

우리 일본우익의 정신병을 너무 간과하는 처사다  

"청년들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천황폐하를 위해 죽는 것은 더 명예롭다
그들의 명예는 아스꾸니신사를 통해 우리안에 살아있다" 

라는 놀랍고 거지같은 결말을 지닌 이 영화는 

용감하게도 
미국에서 당당히 개봉하였다가 

당연한 결과로 
미국 현지서 욕 개같이 쳐먹고 흥행참패한 

위대한 실험정신으로 충분히 카바가 된다.
 
평소 일본제국과 천황폐하를 사모하여
히로뽕 맞고 자살돌격하는 영광을
꿈꿔온 일빠분이 있다면 꼭 보셔야 할

위대한 영화.  


PS> 당연히 영화를 보고 분개할 한국의 관객을 위해
우리 이시하라를 위시한 일본 우익은 한국의 팬들을 위한
영화 속에 팬서비스도 넣었다. 따란~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

조선인 영웅의 명 대사...
"일본이 망하면 이제 조선을 어찌되는 것이죠..ㅜㅜ"

언제나 한국을 잊지 않고 시비를 걸어주시는 이웃나라 친절한 우익씨~
혹 욕이라도 하며 봐주기를 노리고 넣은 마케팅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낚인건가 ㅡㅡ;)
정말 굉장한 세계관은 틀림없다.






by 解鳥語 | 2009/02/21 15:27 | 영화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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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십자로에서 at 2009/06/14 02:36

제목 : 소년 매거진 少年マガジン - 2009.01.22 N..
우익영화 나는 당신을 위해 죽으러 갑니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후 뇌가 맛이 간 쿠보츠카 요스케 주연의 07년작) 의 출연 전적이 있는 일본의 탈렌트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가 표지로 나온 소년 매거진 09년 1월 22일자. 타베 미카토는 히노키오라는 영화로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는 대략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미카코는 로봇(원격 조종체) 소년과 우정을 나누는 준이라는 머스마(?)로 분해서 등장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당시......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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