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9일
21세기 색깔론에 대해
요즘 정권들어서 유행하고 있는
좌파 빨갱이라는 말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말이다.
러시아 지역학 수업 때나 유학간 친구를 통해 듣는 말이
이른바 공산주의 종주국이라는 러시아에서
볼세비즘이나 공산주의 같은 이야기나
그러한 이념 논쟁을 하면
어떤 느낌인가 하면
한국에 외국인이 와서 공자왈 맹자왈 하며
주리론 가지고 당쟁하던 시절 이야기하는 느낌이란다.
생각해 보면 지난 세기? 사라진 "빨갱이"라는 말이
또 그로인한 색갈론 같은 이념 공세가
지구상에서 지금의 한국처럼 활발하게
재생산되고 활용되는 나라가 또 있는가 싶다.
상식적으로
남한 국방비에도 못 미치는 경제규모를 가진 북한을 두고
(북한은 1990년 대 이후 국내총생산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존재하지 않고
단지 추정치만 있을 뿐이다 뭔말인가 하면 그 정도로 처참한 나라다...)
북한을 추종하며 남한을 전복하려는
세력이 이 대한민국에 위협이라는 말
그러니까
그 국력은 남한 1개 도에도 못 미치고 그 경제력은 1개 부처 예산으로도 커버가 가능한
지난날 기아로 국민 100만명이 굶어 죽어 남한에 식량원조를 받았던
심지어 왕정체제? 의 북한을 두고
20세기 말에 이념의 시기가 끝나고 지구상에 이러한 논쟁을 하는 나라는 없지만
이런 이념으로 남한 체제를 전복하여 북한에 남한을 흡수하수 있는? 위협이
존재하다는 뜻이고 그 위기가 그토록 대단하다는 말?
이른바 보수라 자칭하는 정당, 논객,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는 작금 21세기의 한국을 보며
생각하면 기가찰 뿐이다.
헌법을 말해도 민주주의를 말해도 자유를 말해도
한반도가 무슨 거대한 타임머신도 아니고
시계를 50년전 냉전타임으로 돌려
죄다 빨갱이 이론으로 탈바꿈하는 이땅의 현실이
마치 러시아인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지금 러시아에는 정학인 성리학을 배척하는
이단을 따르는 무리가 국가의 위협이니...
위정척사 어쩌구 질알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
개인적으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21세기 한국에서 색깔론이 다시 튀어나오는 이유는
기득권 층이 좀 해먹겠다는데
이를 비판하는 세력을 두고 뭐라 반박할 여지가 없으니
50년전 한국전쟁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필요성 말고는 하등의 이유가 없다
생각하면 좀 웃기기 않은가.
# by | 2009/08/29 11:15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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